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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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차라리 잊고 살지 가슴에 묻고 살지
무시로 울다 보면 눈물도 메말라서
건조한 시울 끝에는
짜디 짠 그리움만
품안의 그대 사랑 무한의 자식 사랑
그 마음 다 안다고 너스레 떨던 시간
차라리 다물고 있지
복장만 헤집었네
작아진 그 모습이 가벼운 짚단 같아
부비고 안아 봐도 세월은 가고 없네
망각의 끄트머리에
나래 접은 잠자리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망각의 끄트머리에
나래 접은 잠자리"가 날아오르려 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얼마나 애지 중지 사랑받으시고
자라셨는지~
그래서 애틋함과 그리움이 진하겠지예
물가에는 눈물 한 방울 안 나더라고예
산사람이 산곳과 망자가 사는곳이 엄연하니
너무 오래 보듬고 사시는 시간은
아픔만 깊어 질 뿐이겠지예~
세월이 약이라 세월이 치유 해 줄것입니다
더운 날씨 다시 시작이라고 합니다
시원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세월이 약이겠지요
사랑도 애틋함도 안개처럼 사라지겠지요
모자간의 지난 세월이 얼음처럼 다가 옵니다
맏이랍시고 막 살던 세월이 뼈에 사무치는 것이죠
모친과의 한을 지금이라도 풀고 사시길요
한을 가지고 사시면 삶의 그림자가 늘 무겁습니다
행복해 지실려면 다 용서해야 합니다
고인 된 피붙이가 어쨌던 호흡을 하고 살고 있잖아요
늘 위로와 격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