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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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悲歌
사라져 가는 것이 안개만 아니더라
빗줄기 굵어지니 여명도 쓰러지고
빗금에 사라진 영혼
산발로 흩어지네
골골이 내리 긋는 물줄기 처량하고
아득한 허공에는 회한만 가득하네
누군가 어깨 감싸는
적막만 싸늘하네
내리는 빗물이야 하늘에 있다마는
죄인이 우는 눈물 희떱다 아니할까
가지에 앉은 저 새야
날개가 무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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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가지에 앉은 저 새"의 울음소리를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