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온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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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온다지
가뭄에 콩 나듯이 그 님이 오신다지
흰 머리 나풀대며 무우 밭 나비처럼
가랑비 우산 가리며
꿈처럼 오신다지
자갈 밭 두 마지기 김매러 오신다지
까아만 단발머리 맵시도 참하구나
굽어진 등허리 딛고
앉은 이 외조몬가
옥색에 비단치마 꽃단자 연지곤지
가마에 내리는 이 낯 익은 얼굴이네
파리한 소녀의 미소
낯설은 기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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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파리한 소녀의 미소
낯설은 기억"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계보몽님 ~
한 주가 금방지나가고 한 달이 금방인듯 합니다
아련함이 피어나고
옛님들의 멋스러움이 피어나는듯 합니다
조석으로 시원해 지네예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이소예~~~
계보몽님의 댓글

그렇지요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벌써
가을빛이 돕니다
지병에 무거운 일상이 무겁기만 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