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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3회 작성일 23-09-03 07:57

본문

도마 소리 




톡톡톡 도마 소리 나이가 들었구나

느린 듯 가락따라 힘겹게 나아가네

무거운 세월의 허리

엉덩이 가엾구나


흰 머리 거친 얼굴 주름에 걸려있고

손에 쥔 칼자루가 더 없이 무거운데

반 조각 호박썰이가

식간을 넘어가네


달리기 선수라서 보무도 가벼웠고

원피스 나비처럼 바람에 나부꼈네

옛 사진 꺼내 보고서

한숨만 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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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세 드시니 호박 반 조각 써는데 시간이 걸려
도마소리 세듯이 듣고 앉았어니
대신해 줄수도 없는 일이고~~~~~
문중 큰일은 잘 치루셨는지예~

혹시 예초일이라 함은 성묘로 알아 들어도 되는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초를 마치고 파김치가 되었네요
벌초겸 성묘행사도 겸한답니다
벌초할 혈족들이 하나 둘 사라져 망연했답니다

음력 10월초부터는 2주동안 또 시제행사가 있지요
요즘은 제수도 간편해져서 옛날 같지는 않답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다 죽어야겠지요
다 자기의 길이 있을테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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