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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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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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63회
작성일 23-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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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소리
톡톡톡 도마 소리 나이가 들었구나
느린 듯 가락따라 힘겹게 나아가네
무거운 세월의 허리
엉덩이 가엾구나
흰 머리 거친 얼굴 주름에 걸려있고
손에 쥔 칼자루가 더 없이 무거운데
반 조각 호박썰이가
식간을 넘어가네
달리기 선수라서 보무도 가벼웠고
원피스 나비처럼 바람에 나부꼈네
옛 사진 꺼내 보고서
한숨만 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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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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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옛 사진 꺼내 보고서
한숨만 깊어"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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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연세 드시니 호박 반 조각 써는데 시간이 걸려
도마소리 세듯이 듣고 앉았어니
대신해 줄수도 없는 일이고~~~~~
문중 큰일은 잘 치루셨는지예~
혹시 예초일이라 함은 성묘로 알아 들어도 되는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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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예초를 마치고 파김치가 되었네요
벌초겸 성묘행사도 겸한답니다
벌초할 혈족들이 하나 둘 사라져 망연했답니다
음력 10월초부터는 2주동안 또 시제행사가 있지요
요즘은 제수도 간편해져서 옛날 같지는 않답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다 죽어야겠지요
다 자기의 길이 있을테니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