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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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하이얀 서릿발이 갈잎에 반짝이고
갈라진 주름길은 골골이 깊어지네
찬란한 초원의 빛은
꿈처럼 부서지네
시울에 미소 얹어 기억을 소환하고
빛 바랜 추억 하나 서글퍼 웃어 본다
소루한 영혼에 맺힌
망울이 또렷하다
거울에 비친 세월 용케도 견디었네
뒤 돌아 갈 수 없는 벽화가 거기 있네
뿌옇게 오르는 동창
시간이 시작되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찬란한 초원의 빛
꿈처럼 부서"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한동안 거울 없이 살았어예~
아마 마스크 쓰기 시작하면서 이지예
그전에는 기초적인 화장이 예의라 여기고
조금씩 곱게 했는데예
마스크 쓰게 되니 얼씨구나 좋아라 했지예~~ㅋㅋ
지금도 버스탈때는 마스크 쓰지만
일상에서 벗고 보니
거울한테 미안하더라고예~ 으이구~
자화상은 거울 보는건데예~
콜라겐 거금주고 열심히 먹으니 조금 나아지고있어예
계보몽님의 댓글

거울이 참 좋은 물건이더라고요
혼자 있으면 거울을 많이 본답니다
젊어서 보는 거울과 지금의 거울은 천양지차지요, 느낌이..
어쨌던 요즈음은 거울보기가 심드렁합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주름도 그렇고 특히 입가에 깊이 패인 팔자주름 때문에
거울을 기피합니다 ㅎ
콜라겐이 도움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좋아진다 하시고 드시는게 그 효과가 더 하다 하네요
들러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