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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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다라에 반짝이는 은빛이 눈부셔서
한 움큼 집어들어 도마에 퍼득인다
아가미 스치는 칼날
싱싱한 가을바람
토막난 햇살들이 입맛을 돋굴 때면
좌판에 소주 한 잔 달큰한 바닷 바람
물보라 뜨는 무지개
잊혀지는 시간들
서 너 달 오셨다가 늦가을 떠날 손님
그 맛에 달싹이는 시절이 행복하네
죽어도 팔딱이는 맛
정녕코 못 잊겠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꼴깍~
침 한번 삼키고예 ㅎ
주말 마다1K씩 썰어 파는 횟집에서
손질만 해 달래서 친구한테 갑니다
옛 솜씨 발휘해서 썰어주면 친구 얼굴이 환하게 웃습니다
상추쌈 해서 소주한잔~^^*
처음 나올때 9000 하던게 지금은18000하네예
절정에 오르면 7~8만원 하지예
그때쯤이면 가을도 절정이고예~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안하신 주말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주말마다 일키로메타씩이나 회를 썬다니 놀랍습니다
장사가 잘 되시는 횟집인가 봅니다
회를 좋아하시는군요
가을이 깊어지면 전어는 귀빈 대접을 받지요
깻잎에 싸먹는 전어 한 입, 늘 입맛을 다십니다 ㅎ
힘찬 가을 되십시오!
정민기09님의 댓글

"잊히는 시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