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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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9회 작성일 23-10-12 06:41본문
홍시
울 엄마 날 업고서 읍내에 나가실 제
보따리 꾸미마다 홍시도 업고 갔네
시어미 성화 못 이겨
꽃고무신 울었네
새색시 다소곳이 장마당 수줍었고
나절이 기울도록 손님은 기척 없네
해거름 친정에 들러
시집살이 울었네
정 많은 외할머니 세월을 품어 울고
귀가 길 쌀 한 되가 그리도 가벼웠네
석양에 길게 늘어진
발걸음도 바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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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 많은 외할머니 세월을 품어 울고" 계십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에 선하게 그림이 그려 집니다
장 마당에 아무나 나 앉는가예~
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
다양하게 시키셨던 옛 어른들~
이제는 그 조차 그리움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상이 되신 시어머니 슬하의 매서운 시집살이
가여운 울어매 생각에 가을이 슬퍼집니다
그래도 망백에 돌아가셔서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독감이 유행한다니 출사길 따듯하게 챙기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