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단풍잎
파랗게 누운 하늘 구름도 한가롭다
실 없이 시든 풀을 허공에 던져 보고
울엄마 산소에 누워
긴잠에 잠겨든다
손 잡고 걸어가는 걸음마 누구인가
파아란 하늘에는 만국기 펄럭이네
결승점 앞에 두고서
엎어져서 웃었네
누군가 깜짝 놀라 실눈을 깜박이니
노오란 단풍잎이 콧등을 간질이네
아가야 어서 일어나
어미 손 잡아야지
추천0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결승점 앞에 두고서
엎어"진 적이 많았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엄마 생각~
무덤가에서 햇살 받고 기댈수 있음도
참 복된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속에서 늘 웃으시는 날들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생전의 그리움에 몽유처럼 들리곤 하는 곳
지은 죄가 하해 같아 그져 갈바람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