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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八의 저 강물에 노 저어 온 친구야
반갑다 해야 할까 맞 잡은 회한이여
눈가에 잡힌 세월이
서글퍼서 울었네
오대양 육대주를 구름에 달 가듯이
화물선 마도로스 그 세월 얼마였나
허리띠 풀어 놓듯이
세월도 풀어졌네
돌풍의 세월에도 船首는 앞서가고
극한의 悲報에는 초죽음 되었다지
둘째의 저승길에는
동행도 어렵더냐
인생사 누구라도 예측이 불가하고
내일을 아는자가 어디에 있다던가
수 많은 회포를 담아
긴 밤에 젖어보세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수많은 회포를 담아
긴 밤에 젖어보"고 싶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세월 앞에 나약한 우리들
그러나 삶은 멋있고 한번은 살아볼만 하지예
무궁무진하신 시어는 감탄 감탄 입니다
가슴 아릿한 아침이 되어봅니다
크게 소리내어 웃어보세요
우리의 뇌는 가짜웃음도 진짜로 안다네요
하 하 하 ~~~~~
계보몽님의 댓글

가정사에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들을 많이 겪은 친구를 보니
참 이만큼 사는 것도 복이로구나하는 생각이듭니다
10만톤급의 화물선을 몰고 전세계를 누비던 피붙이 같은 친구이기도 하지요
이제야 모두 풀어놓고 내려놓고 조금씩 잊어가면서 살아야겠지요
우리네 인생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가짜웃음도 가끔 실 없이 웃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