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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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가랑잎 그러모아 추억을 태운다면
하 많은 이야기야 오르는 연기 같아
허공에 떠도는 시간
시울에 젖어든다
떠나는 가을이야 사정이 있겠지만
떠도는 이 몸이란 기약도 서글픈데
괜시리 부는 갈바람
뼈 속에 차갑구나
잔해의 잉걸불이 하얗게 재가 되면
재가 된 허황된 삶 가지에 매달리고
한 해를 견뎌온 삶에
가랑잎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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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한 해를 견뎌온 삶에
가랑잎 쓸쓸"해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가랑잎 태우는 냄새
차 타고 지나다 언듯 맡으면 창문을
죄다 열고 그 내음 차 안 가득 불러 들이지예~
말로 표현 되지 않은 좋은 냄새~
동해 건조가 지나치게 심해서
산불 걱정되는 시기 라고 합니다~
발아래 부서지는 낙엽소리도 듣고 싶어집니다~
화이팅 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낙엽을 태우면 구수한 담배연기처럼 젖어들 때가 많습니다
담배 끊은지가 30년을 넘었는데도 아직 그 구수한 담배 냄새를
잊지 못한답니다 ㅎ
늘 다정한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