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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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회 작성일 23-10-23 11:04본문
가을 무
이른 무 몇 다발을 좌판에 뉘어 놓고
잠자리 나는 하늘 가을을 졸고 있네
감기는 눈꺼풀이야
햇살보다 무겁다
무수한 산객들의 발자국 바삐가도
무심한 눈길에는 무청은 시드는 데
하오가 다 기울도록
한 다발 소식 없다
마누라 지청구에 가을은 일어서고
전동차 앉은뱅이 해거름 달려간다
골목길 오르는 부부
가을이 흐뭇하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목길 오르는 부부"에
"가을이 흐뭇"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무~
아직 여려서 칼질이 수월 해요
쓩 쓩 채칼질 하여 참기름 두른 뜨거운냄비에
무 나물도 맛나고예
고추가루 생략해서 식초 상큼
생 무침도 맛나더라고예~
초록의 땡 고추 길게 썰어 간 맞추면
도망간 입 맛 돌아오더라고예~
엔간한 배 보다 맛난 무 맛이 돌아올
시절 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집 아재가 등반객이 인산인해인 통일전 광장에
햇무 다발을 늘어 놓고 팔고 있더군요
종일을 앉아 있어도 등산객이 무우 다발을 살리 만무하지요 ㅎ
결국 팔지도 못하고 전동차에 시든무우를 싣고 돌아올 수밖에요
생무우의 다양한 변신 한 번 시도해 볼까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