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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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0회 작성일 23-11-11 05:39본문
가는 가을
휑하니 뚫린 가슴 바람에 시려오고
기어코 사라지는 가을이 매정하다
여미는 옷소매 끝에
매달리는 기억들
만산에 홍엽들이 세월을 마지못해
백발에 서는 가을 차갑고 애닯구나
서두는 시간 앞에서
바스라진 낙엽들
이 가을 떠나가면 무슨 樂 있으려나
공허한 마음에는 수심만 그득하네
잰걸음 가는 세월에
삭신만 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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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발에 서는 가을 차갑고 애닯"습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세월 어찌 막을꼬
가을이 물러난 자리에
겨울이 자리를 잡을려고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네
기어코 사라지는 가을이 매정하다
여미는 옷소매 끝에
매달리는 기억들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시마을을 찾아 주신 것 같습니다
예전엔 수필도 이따금 쓰셨는데, 반갑습니다
가을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처연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하면서
긴잠을 꿈꿔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