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祭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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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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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67회
작성일 23-1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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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祭를 간다
긴 산을 구불구불 하이얀 나비떼들
날리는 도포자락 享念의 세월인가
줄지어 늘어 선 血緣
河海같은 시선들
焚香에 돌아보는 그 세월 얼마든가
오백 년 혈맥의 길 용케도 이어왔네
첫잔에 담기는 맘이
흥감하여 울었네
청아한 讀祝소리 묘소에 俯伏하고
새소리 고요하니 魂靈이 오시었네
허공을 날아 오르는
바람도 향기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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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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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계보몽님 ~
時祭 잘 지내셨는지예~
하얀 도포자락 바람에 흩날리며
고향 山野를 걸어가는 행렬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눈에 선 합니다
子孫이 번창할수록 그 행렬은 길어 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보아도 흥감한 모습이지예
날씨 갑자기 추워져서 고생은 안 하셨는지예~
혈맥의 길이 이어진 흔적이 고스란히 .....
새들도 침묵한 그시간의 향내음이 코끝에 스치는듯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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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향제일 당일 날씨가 하도 맑아 천지신명께
감사했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제관이 많아 주인으로써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성은 물욕에 망가졌드라도 본향의 마음 하나들 가지고
먼길들을 달려 오셨지요
정아님도 시향의 분위기를 아시는듯하니 반갑기도하군요
이번 주말부터 보문단지에 있는 선조의 시향이 시작되는군요
다음주까지 주욱 이어 진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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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허공을 날아오르는
바람도 향기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