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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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1회 작성일 23-11-18 05:23본문
오동잎
오동잎 손바닥은 하늘을 가리는데
유년의 이파리는 지독한 기억이네
한 여름 통싯간에는
오동잎 통속이고
파리를 잡은 봉투 많으면 많을 수록
담임의 그 칭찬에 아이들 행복했네
방과후 파리잡이에
목을 매던 시절들
오동잎 독기 속에 파리가 줄어 들면
여름도 기울어져 햇빛도 식어가고
누렇게 변한 가을이
가지에 대롱댄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과후 파리잡이에
목을 매던 시절들"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리 잡이
파리 잡이가 있었네예~!?
물가에는초등때 단체로 산에가서 송충이
잡은 기억이 나네예~
또 폐품 내는 날이 있었지예
신문이나 빈병 같은것~
가져갈것이 없어면 멀쩡한거라도 가져 갔었던~
쓸려고 찾으면 없어서 혼나기도 했었지예
우리나라 이제는 부자 입니다
물질은 부자이지만
정신은 점점 가난해지고 메말라갑니다
따스하신 날들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그 시절에는 파리를 많이 잡아가면 선생님이
연필 한 자루를 주신 기억도 있습니다.
한 여름 화장실에는 늘 오동나무 잎이 가득했지요
물질은 풍부해도 인성이 사라진 세상, 공감합니다
출사길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