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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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2회 작성일 23-11-28 04:17본문
정자지기
집안의 대소사를 섬섬히 맡아하던
영호의 늙은 애비 피붙이 거기 있네
어떻게 살다 왔는가
백발은 무엇인고
흐르는 눈물이야 사람의 정이런가
부둥켜 우는 세월 강처럼 흐른 세월
옛것은 잊어야 하네
용서는 눈물짓고
당당히 成家하니 볼 수록 이무롭고
홀홀히 살아남아 이렇게 찾아주니
끊어질 인간의 정이
모질어서 울었네
엎드린 상전 앞에 세월은 말이 없고
회한의 통곡소리 애절코 답답하네
한 많은 하세월이야
허공에 구름이라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기 라는 말이 살갑습니다
집안의 이런 저런 대소사를 묵묵히 챙겨주는 사람들
친족이 아닌경우는 없지예
멀리 갔다가 時祭를 지내는 게절이니 잊지 않고 찿았나 봅니다
가슴 뭉클한 감동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고등학교 시절에도 정자지기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타성인 분이 정자관리를 포함한 시제준비 제사준비
집안의 대소사를 도맡아 했지요
참 순한 어른이셨는데 돌아가셨고 3남매의 장남께서
80이 넘은 나이에 선친의 묘소에 들렀다 종택을 들렀나 봅니다
수 십년만에 조우를 하니 만감이 교차했고 뜨거운 만남이 되었습니다
죽기전 마지막 만남이기도 하겠지요
집안 얘기가 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둥켜 우는 세월"을 간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