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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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끝 없는 동굴 속을 울리는 비음 인가
메마른 웃음 소리 모가지 잘라주면
칼 끝을 향하는 어둠
여명이 쓰러진다
빗금질 치는 밤이 한 없이 도열하면
둥둥둥 북소리가 들릴 듯 말 듯 하고
미친 년 널 띄는 소리
온 밤을 우쭐댄다
우주를 넘어가는 햇살이 눈 부실 때
썰물에 쫓겨나는 흰 밤이 쓰러지면
못다한 괭이 소리가
꿈결처럼 다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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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못다한 괭이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환청~
잠자리에 들어 들리기 시작하면
많이 힘드실것 같은데예~
낮에는 왼종일 자는 고양이 진이는
밤에는 오래 오래 부시럭 거려 잠들기
어려운데 더 보탭니다
알람 울리기20분전 다정히 손을 얹어
밥그릇 비었음을 알리니 배꼽시계 정확함도
감탄 입니다 ㅎ
숙면이 제일 큰 복 이라는데예~!!
계보몽님의 댓글

정아님도 새벽을 산책하고 계시군요
7시간은 자야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되는데
강박관념으로 늘 새벽 4시가 되면 눈이 떠지더군요
이 것도 병이랍니다
잠 잘 자는 것도 복, 맞습니다
출사길 즐거우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