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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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하얗게 부서지는 태곳 적 이야기가
거품에 버티고 선 지조가 거기 있다
거치른 시간 사이로
적막한 세월 있다
절박한 시간들이 무수히 부서지고
갈매기 한가로이 노니는 바람벽에
척박히 써 내려가는
성함이 거기 있다
諸行이 無常하니 그리운 옛 모습에
뜨겁던 옛 시절이 절절히 흐르는 데
속으로 타는 응어리
차가운 울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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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거치른(거친) 시간 사이로
적막한 세월"이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주상절리 사진 담아다 둔것이 있는데
詩人님 글 모셔가야 겠어예~
시간 들이 부수고 간 흔적들이 아리고 아프지만
그게 또한 세월 아닐까예~
계보몽님의 댓글

울산에서 감포 가는 길에 더 킹이라는 카페가 있지요
바닷가에 자리한 아주 넓은 카페라 볼거리도 많고 빵맛이 일품입디다
공항 가는 길, 아들 내외와 내자 손자 손녀를 안고
주상절리를 감상했네요
졸글을 모셔간다니 저야 마다할 리 없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