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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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산다
찢어진 날개 쭉지 짓마다 쓰려와도
비틀며 가는 세상 언제라 잔잔할까
구부려 엎드린 절규
저려 오는 발걸음
오금은 얼어 붙고 거죽은 뱀의 허물
생살을 뜯어내도 푸른 날 거기 없다
삭신에 스며든 냉기
생각사록 차갑다
흐려진 눈동자는 주름만 그어 가고
사방을 둘러 봐도 외면한 어둠들이
나락의 외줄을 잡는
영혼을 희롱하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삭신에 스며든 냉기
생각사록 차갑"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며칠 많이 고단 하셨을까예~
절절이 아픔이 느껴 집니다
일주일에 3번 고정적으로 물리치료를 받다가
월요일 건너 뛰었더니 너무 힘들어 오늘 다녀왔네예
무심 시리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 했던 물리치료가
그게 아니걸 깨닫게 되었지예~
나이듦은 아픔과 친구 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늘 들어예
조금이라도 편안 하시고 덜 아프셨어면 좋겠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아이들을 보내고 등짝에 담이 와서 파스를 붙이고 견디고 있습니다
나이들어 아픈 것은 당연한 데 괴롭긴 더 합니다
오래 쓴 몸 방법이 없습니다 잘 다독이며 살 수 밖에요
물리치료도 열심히 받고 취미생활도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추워진답니다 단도리 잘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