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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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세월
통증이 가라앉자 오르는 햇빛 한줌
반쯤 뜬 눈꺼풀이 거울에 떠오른다
갸우뚱 거리는 기억
멀어지는 시간들
멍하니 손을 저어 몰골을 잡아 봐도
히죽이 일그러진 시간이 거기 있다
갈가리 찢겨 헤진 맘
서글퍼서 웃는다
저승에 익은 얼굴 온밤을 벗이 되어
흙탕물 목구멍에 가득히 오르도록
두 주먹 부르르 떠는
인생길이 가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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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두 주먹 부르르 떠는
인생길이 가엾"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밤이 더 아프다 하던데예
요즘 밤 보내시는게 힘드실까예~!?
맘이 아리네예~
아픔을 아는 육신이 공통 분모 이지만
자신의 아픔은 엄살 인것을 알지예~
기운 내세요~
이겨 내실 겁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인생길 해거름에 서 있으나 아직 정신줄이 남아있으니
아침이면 살아납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길, 발버둥만 칩니다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