忘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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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양목 저고리가 햇살에 눈부시면
우물가 하얀 손이 옥같이 곱더니만
파랗던 미나리깡에
님모습 흔적 없네
한줌의 재가 되는 인생길 茫然하니
아서라 허황된 꿈 애꿎은 미련만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눈물만 가득하네
해 가고 다시 온들 하늘이 달라질까
茫母에 우는 마음 당신은 아시나요
한 해의 벼랑에 서서
회한만 쌓여가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한 해의 벼랑에 서서
회한만 쌓여"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옥양목 파릇한듯 하얀 색감
어쩌면 그조차 아는 세대가 마지막 우리세대 아닐까예~
한 해가 간다고 마지막남은 달력 한장 팔락거리는데
이제는 아쉬움도 이력이 붙어 그러거니 합니다
母情이 깊어 그 그리움의 강에서 헤어나지 못하시니
그 또한 세월이 약이겠지예~
느슨해진 추위지만 그래도 긴장을 놓지 마시길예
감기가 복병 처럼 도사리고 있으니예
오늘도 행복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공감해주시는 정아님이 계셔서 마음 푸근합니다
해 가면 무엇하고 해 오면 또 무엇하겠습니까
그날이 그날이라 생각하고 무덤덤하게 살아갑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살다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맑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