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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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회 작성일 23-12-30 05:45본문
두통
바위가 으깨져서 하얗게 밤이 된다
상실한 기울기가 제자리 도는 긴 밤
칠흑에 매달린 목이
섣달처럼 가엾다
골수의 진액들이 차갑게 식어가고
서글픈 기억마져 산산히 흩어지네
시간이 꼬리 치는 밤
어둠처럼 아프다
기억에 흐르는 강 물 위를 걸어가고
흠뻑히 젖은 영혼 혀 빼고 누운 아침
기필코 일어나는 삶
햇살처럼 다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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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꼬리 치는 밤
어둠처럼 아"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은 어느부분이든지 환영받지 못하지만
특히 머리 부분은 견디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직 두통은 큰 경험이 없지예~
고생하신 겨울밤 이셨네예
햇살 펴지면 편하신 시간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시로 찾아오는 두통에 한 번 검진을
받아 볼까 합니다
곳곳이 황폐해지는 몸, 처량하지요
그런데 날이 새면 덜 한 게 기분탓인지요
주섬주섬 챙겨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