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동백꽃 일기
일기장 뒤적이는 흘러간 세월에는
붉어진 이야기가 눅눅히 누워 있다
떠나는 뱃전에 서면
동백은 붉었더라
갈매기 한가로이 나르는 포구에는
낯 익은 얼굴 하나 꽃잎에 슬피 울고
하아얀 손수건 위에
떨어지는 붉은 피
사랑은 흔적처럼 꽃잎에 스며들고
동백은 사랑처럼 발갛게 익었더라
먼 바다 그리운 기억
추억처럼 서 있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삼천포 노산공원아래 추운바닷가
바위위에 걸터 앉은 삼천포 아가씨
여름과 다른 마음
입고있는 겨울 외투 벗어
어깨에 올려 주고 싶었어예~
노산공원 동백은 삼천포 아가씨 마음되어
빨갛게 익다 못해 떨어져 뒹굴고~
마치 그바닷가에 서 있는 느낌의 詩語입니다
어제 다시 처방받은약
기침은 멎었네예~
詩人님께서도 얼른 쾌차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젊은 시절 울릉도에 친구가 있어 긴 겨울방학동안
지낸적이있어 그때 수줍던 섬 여학생과의 추억이
생각나 동백꽃 추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참 옛날 이야기지요
졸글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기운이 아직도 무겁습니다
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정민기09님의 댓글

"먼 바다 그리운 기억
추억처럼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