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둣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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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둣국
한 줌의 멸치다시 은빛에 부글대면
시간에 찌든 死體 바다향 피어날 제
박피의 몸뚱어리가
裸體로 뛰어든다
불판에 누운 고명 섬섬히 잘라내어
노랗게 피어나는 온기에 올려주면
한 숟갈 너끈한 목숨
입 안에 그득하다
후루룩 한 대접을 삽시에 기울이면
녹진한 세포들이 졸지에 꿈틀대니
송글한 이마 훔치며
새벽을 일어선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송글한 이마 훔치며
새벽을 일어"섭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독감으로 고생이 많으신데
뜨거운 떡국한그릇에 다 내 보내시길예~
세월이 좋아져서 떠국 재료 사다가
물만 끓이면 됩니다
입맛없을때 위로 받는 음식 이지예~
감기약이 독해서 그만 먹을려고예
그만하면 견뎌 낼것도 같고예~
독감 얼른 떨쳐 내시고
편안 하셨어면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이 번 감기 정말 독하네요
시간이 갈 수록 지독해 집니다
입안이 건조해지고 말라터진 인후가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네요
살려고 글이라도 그적이지만 지치기만 하네요
다정한 방문 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