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눈보라
고속의 유리창에 시선이 휘날리고
동공은 허공 따라 하얗게 부서진다
만산에 내리는 축복
마음도 풍요롭다
철마의 하얀 입김 눈보라 갈라지고
불로초 찾아가는 환관의 희망처럼
반 년씩 늘어져 가는
목숨이 애처롭다
저리도 하얗게 핀 평온한 세상인 데
어쩌다 독한 짐을 마음에 실었던가
살아온 발자국마다
회한만 서럽구나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살아온 발자국마다
회한만 서럽"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
눈구경 하셨네예~
기차속에서 그냥 부담없이 눈이 반가웠다면
좋았으련만예~
살아온 뒤안길이 후회만 있겠어예~!?
좋았든것 행복했었던 추억속에 환하게 웃으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정기검사 가는 도중, 열차 밖에는 눈보라가
꿈처럼 흩날리더라고요,
남쪽에서 못보던 눈 원 없이 보고 왔습니다
감기는 좀 말끔해지셨나요?
참 오래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