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명兒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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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명兒名
태반을 목에 걸고 세상에 나왔다고
유아 적 아명이라 태룡이 되었다네
청룡의 꿈을 품고서
세상을 울었다네
청년의 시절에는 쇠북의 구슬이라
고희가 기울도록 그 이름 안고 가네
죽어도 살아갈 이름
애지중지 살라네
해거름 느지막히 호號 하나 내려주니
현양재賢良齋 그 이름이 이 풍신 덮어 줄까
봄비가 어른거리니
미래사未來事가 어둡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요새는 뱃속에 있을때 부터 태명을 지어주고
태어나서 이름을 얻을때 까지 부르더라고예~
너무나 신기한 인체의 신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라서
생명의 탄생은 늘 신비스럽고 궁금하면서
무섭(?)기도 합니다 ㅎ
용의 해가 돌아왔으니 태룡이가 되셔서
기운펄펄 나시는 날들이 되시길예~
賢良濟~
어질고 어진
미래사 어둡다 마시고 환하다고 느끼시길예~~~
봄비 조근 조근 내리고 있어예
습도없게 뽀쑝하시게 지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제게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름이 세개나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얻은 칭호가 현양재였네요
저희 堂號로도 쓰이고 있는 현양재는 나보다 더
윗어른이 지어주셔서 더 값진 것 같습니다
봄비가 계속 내립니다
생강차 한 잔 보내드리면서 창가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청룡의 꿈을 품고서
세상을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