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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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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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3-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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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가는 길
영남의 제일관문 주흘관 돌아서면
아득한 새재길이 꿈처럼 누워 있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
기상도 푸르구나
조곡관 성곽에는 선비들 쉬어 가네
고귀정 멀어진 지 식간을 넘어가니
주먹밥 한 덩어리에
의지는 깊어지고
턱에 찬 조령관을 디디고 올라서니
마패봉 깃대봉이 한 아름 그득한 데
한양도 멀지 않았네
서두르는 동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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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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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주먹밥 한 덩어리에
의지는 깊어"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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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옛날 걸어서 다닌 한양길
문경세재를 지나서 갔다고 하지예
여유 있는 양반은 말 타고 가마타고 갔겠지만
아직 벼슬이 없는 선비들은 걷고 또 걸어서...
차들이 쌩쌩 달리는 현실을 보신다면 아마 기절 초풍 하겠지예...ㅎ
마패 휘두르며 "암행 어사 출두야~!!"
하는 제도는 지금도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봅니다
오랫만에 나서신 길 詩題도 많이 챙기신듯 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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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4박5일의 여행길이 마지막처럼 즐거웠습니다
만이 지치긴 헸지만 주흘산 일대의 고원과 촬영지등을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지요
쌍전벽해의 세월을 살고 있지만 옛 선비들이
과거보러 넘든 길을 한 참을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