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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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심다
밭이랑 그어가며 봄살을 파헤치고
한 그루 한 구덩이 百家를 이루는 데
새 손님 가득한 대지
봄빛이 시퍼렇다
여덟 줄 이랑에 선 수백의 애기동백
조아린 머리마다 햇살은 반짝이고
허공을 나는 물줄기
영생을 기원하네
짓궂은 봄바람이 넌짓이 희롱해도
붉어진 작은 얼굴 이 봄을 피워낼까
초조한 初老의 심정
세월처럼 바쁘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허공을 나는 물줄기
영생을 기원"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애기동백을 심어셨나예~
남도 쪽을 다녀보니 손바닥만한 밭도
정성으로 갈고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뿌리더라고예
아직 시골맛이 많이 남아 있어 정겹더군예
세월 의식 않으시고 심어신 동백 봄 맞이 기다릴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예~~~
만들어
계보몽님의 댓글

200평 조금 모자라는 앞 밭에 해마다 잡초와의 싸움이 싫어
애기동백을 100여그루 심었답니다
물 주고 가꾸려니 그 것도 일이네요
뭐 하나 시원한 게 없습니다 뿌리를 잘 내려야할 텐데 걱정입니다
내 년 봄쯤이면 허수님과 정아님이 촬영하시러 오시려나요 ㅎ
고생하신 강진의 여러 영상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