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非非非)당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비비비(非非非)당
달맞이 고갯길을 단숨에 올라서면
아득한 청사포가 산 아래 굽어 있고
창가에 서는 봄바람
낯 익어 미소짓네
아니고 아닌 것이 세상사 진리인 데
무엇을 잡아볼까 그리도 헤매였나
노오란 호박등 위에
서릿발이 차갑다
단팥죽 한 숟갈에 인생사 녹아지고
길고 먼 이야기가 끝 없이 고요하니
바람에 지친 나그네
詩처럼 일어서네
*비비비당;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전통 찻집(호박아이스가 일품임)
창가에서 산 아래로 보이는 청사포 오션뷰는 일감입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바람에 지친 나그네
詩처럼 일어"섭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달맞이길~
언제 가보아도 그리운 길이지예~
다 들어가 보고 싶게 꾸며 논 카페들도 그렇고예
아련한 청춘의 추억이 한 페이지 녹아 있는곳이지예
허나 다 부질없는 인생사
현실이 젤 중요하고 행복해야 하지예~
나그네길 한 걸음에 詩한 수 입니다 ㅎ
멋진 人生이십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멋진 인생으로 보아 주셔 고맙습니다
친구부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마지막처럼
행복했습니다
달맞이길은 늘 다정하더군요
기장의 멸치회는 아직도 입맛을 다집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