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창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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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창가에는
하이얀 목련화가 바람에 나부끼고
노오란 개나리가 울타리 현을치면
갸웃한 사월의 창가
수심에 젖어들고
잘라 낸 가지에는 하얀 피 굳어 있고
그리운 추억 하나 허공에 기대서면
잡힐 듯 끝이 없는 길
눈꺼풀이 무겁다
사람이 가는 길은 저절로 열려 있고
되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은 앞서가네
시간을 붙잡고 서는
사월은 서글프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시간을 붙잡고 서는
사월은 서글"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4월 첫날 이네예~
어릴적 만우절 거짓말 장난치던 시절이그립습니다
詩내용이 우울해 지는듯 해서 마음 짠 합니다
억지로라도 밝게 표현을 해 보심 어떨까 싶기도 합니디
역동의 4월 짱 입니다~
화이팅 하입시더예~~~~~
계보몽님의 댓글

왠지 정아님은 어린시절 쾌활한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만우절의 기억을 하시는 것을 보니 정겹기도하네요
요즘은 거짓말하고 즐거워하던 그런 낭만은 사라졌지요
그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아닐까요
4월에는 더욱 빛나는 인생 되시고
출사길 무사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