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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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산소에 엎으러진 하얗게 바랜 세월
혼유석 다리 건너 영혼이 따라간다
할매야 우리 할매야
목향이 타는 세월
등허리 목덜미가 세월에 기울었고
노랗게 돋은 솜털 그 님의 잔정인가
외로이 서는 할미꽃
얼마나 기다렸나
글썽한 붉은 눈물 정겨워 볼 비비면
엎드린 먼 기억에 고개도 무겁구나
불초한 세월의 언덕
할미꽃이 울었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할미꽃~
옛날에는 참 흔하게 피어 있는 꽃이였는데예
이제는 특정 지역에 소문 난지역에 찿아가야 합니다
할미꽃 사진 담으면서 가만히 보면 속이 꽉 찼어예
그래서 그 무게에 할미꽃 허리가 구부러 지는게 아닌가
싶었어예
오래전 강화도에서 할미꽃 군락지를 발견 하고
할미꽃 앞에서 하늘을 보고 누워 꽃 속을 담으면서 알게되었지예~
물가에 에게는 엄마 같았던 외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좋은곳에서 편하시게 잘 지내시는지......
오늘 하루도 즐거운 생각 행복한 생각만 하시면서 보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저도 외할머니 생각이 문득 납니다
보문 외가에 자주도 드나들어서 외할머니 사랑을
많이도 받았네요 중학교 입학 선물로 사다주신 가방을
헤어져 못 쓸 정도로 들고다녔네요
제주 고씨인 우리 외할머니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할미꽃 보기가 힘든 시절입니다
어릴 때 동네 언덕에 그 수 많은 할미꽃들,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생태계가 이상기후로 자꾸 변화하고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참 삶이 건조한 것 같습니다
가는 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외로이 서는 할미꽃
얼마나 기다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