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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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4-12 06:18본문
할미꽃
산소에 엎으러진 하얗게 바랜 세월
혼유석 다리 건너 영혼이 따라간다
할매야 우리 할매야
목향이 타는 세월
등허리 목덜미가 세월에 기울었고
노랗게 돋은 솜털 그 님의 잔정인가
외로이 서는 할미꽃
얼마나 기다렸나
글썽한 붉은 눈물 정겨워 볼 비비면
엎드린 먼 기억에 고개도 무겁구나
불초한 세월의 언덕
할미꽃이 울었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
옛날에는 참 흔하게 피어 있는 꽃이였는데예
이제는 특정 지역에 소문 난지역에 찿아가야 합니다
할미꽃 사진 담으면서 가만히 보면 속이 꽉 찼어예
그래서 그 무게에 할미꽃 허리가 구부러 지는게 아닌가
싶었어예
오래전 강화도에서 할미꽃 군락지를 발견 하고
할미꽃 앞에서 하늘을 보고 누워 꽃 속을 담으면서 알게되었지예~
물가에 에게는 엄마 같았던 외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좋은곳에서 편하시게 잘 지내시는지......
오늘 하루도 즐거운 생각 행복한 생각만 하시면서 보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외할머니 생각이 문득 납니다
보문 외가에 자주도 드나들어서 외할머니 사랑을
많이도 받았네요 중학교 입학 선물로 사다주신 가방을
헤어져 못 쓸 정도로 들고다녔네요
제주 고씨인 우리 외할머니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할미꽃 보기가 힘든 시절입니다
어릴 때 동네 언덕에 그 수 많은 할미꽃들,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생태계가 이상기후로 자꾸 변화하고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참 삶이 건조한 것 같습니다
가는 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이 서는 할미꽃
얼마나 기다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