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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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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4-17 07:58

본문

미세먼지 




팽나무 연한 싹이 가지에 자욱하고

침묵한 배롱나무 입술이 실룩인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봄

공기가 수상하다


겹겹이 그리는 산 수묵화 은은하고

동공을 닦아가며 봄햇살 살펴 보는

게으른 개나리 줄기

노란물이 바랬다


반도의 悲哀인지 대륙의 橫暴인지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不遜하다

희미한 노추의 세월

칠흑처럼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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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먼지 없던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
쨍 하게 맑은 하늘
소나기라도 지나가면 눈부신 대 자연들
이제는 꿈속의 사랑 입니다
여린 잎들 생장 발육도 어럽겠습니다
이래 저래 마스크는 몇년째 벗을 길이 없네예~
건강 잘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시간대에 컴에 계시는군요
오늘도 미세먼지예보가 심각한 듯 합니다
바깥 활동이 잦은 계절에 참 불편한 손님이기도 하네요
마스크가 이래저래 일상화 되었습니다
하루 평안하시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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