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主客顚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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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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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3회
작성일 24-04-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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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主客顚倒)
귀족의 간식으로 흩뿌린 싸레기에
갯잔디 파고드는 불청객 괘씸하다
오종종 참새 무리들
손을 저어 쫓는다
허공의 가지 위에 후투티 부부 앉아
청아한 목소리로 아침을 기다리네
식간이 다 기울도록
불청객 불손하다
싸레기 다시 뿌려 식객들 쫓아내니
귀빈이 훌쩍 앉아 우아한 자태 보소
벼슬이 푸른 카펫을
점잖게 걸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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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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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티와의 아침 인사
불청객 참새~
옛날 동박새 촬영가면 꿀 좋아하는
동박새 유인 하러 꽃에 발라 놓으면
직박구리란 놈이 얼씬거리니 진사들
쫒아 내기 바쁘고예~^^*
아직 후투티노래 소리는 못 들어 보았네예~
행복한 아침 이십니다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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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희 정자 굴뚝에 후투티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마당에 싸레기를 뿌려 놓고 매일 귀한 손님을 기다립니다
아침에는 참새 대여섯마리가 고개를 박고 먹이를 쪼고 있네요
나뭇가지에 앉은 후투티를 마냥 쳐다보고 있기만 합니다
어찌나 민감한지 숨을 죽여야만 관찰할 수 있으니까요
후투티소리는 천상의 소리입니다
이런 새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거던요
찾아 주시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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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벼슬이 푸른 카펫을
점잖게 걸으시"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