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머리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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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머리 거북이
양지녘 연못가를 무심히 둘러보다
햇빛에 반짝이는 까아만 사금파리
툭 치는 지팡이 끝이
움찔하며 멈춘다
한 마리 두세 마리 풀섶에 어미 보소
호박잎 하나만 한 넘실한 그 자태에
숨소리 발치에 멈춰
구경꾼 고요하다
헤쳐 본 풀속에는 까아만 새끼 무리
처절한 먹이 사슬 토종은 간 데 없고
피라미 떡붕어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숨소리 발치에 멈춰
구경꾼 고요"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호박잎만한 거북이 상상하니
은근 무섭습니다~ㅎ
귀엽다고 생각하는 거북이 식성을 생각 하면
무섭다고 함을 이해 하실거여요
수족관에 키워본 청 거북이
500 원 동전 만 하던게 정말
남자 어른 손바닥하게 자라는 동안 봤거든예
결국 사 가지고 온 수족관에 방생(?)을 했었지예~
토종 생태계 다 망가지게 하던 황소 개구리 소식도
걱정 입니다~
다양한 시제에 항상 츨거웁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조용해서 참 좋긴하다 생각했습니다 왠지해서 못둑을 둘러보니
양지녘에 손바닥만한 거북들이 열마리도 넘는 새끼들을 데리고
먹이사냥에 열중이더군요
연못의 먹이사슬에서 최종 생존자 같더군요
누군가 외래종이라고 하더라고요
고놈을 매일 아침 유심히 바라봅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