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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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잔치
청명한 하늘 아래 모여든 노인들이
마음은 젊은 날로 한 달음 달려가고
마을의 청년 회원들
나란히 절을 한다
발걸음 긴가민가 한참을 망설이고
초로의 노인이라 자격이 미심쩍다
더듬어 앉는 자리에
한 상이 풍성하네
매끈한 젊은 가수 노인을 희롱하고
얼큰한 서툰 노인 덩달아 춤을 춘다
노인만 사는 마을에
새살이 돋아난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더듬어 앉는 자리에
한 상이 풍성"합니다.
용소님의 댓글

노인잔치에 노인들이 젊은사람들 위안하는 잔치 냄새가 남니다.
요즘 어디서나 노인들이 어린아이들 젊은사람들 이해 하여 주려고....
어쩌튼 노인잔치를 차려준 사람들이 고맙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옛날엔 고희가 넘어가면 그져 죽음을 기다리는 상노인이었지만
요즘에야 청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참 많지요
노인의 자리에서 앉아 얻어 먹기가 어색해서 적어본 어눌한 시조입니다
주로 안노인들이 춤을 추고 안간힘을 다 하더군요
남자들은 생존자가 듬성듬성 앉아 있습디다 ㅎ
감사합니다 용소님!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좋은 동네 사시네예~
어른들 챙기는 젊은이들 (?)이 기특 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수명이 길어진건 바람직 한데예
자식한테 다 주어 버리고
노후가 팍팍한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색하신 자리에 앉아 계신 모습
상상 하려니 통 아니되네예~^^*
그래도 잘 다녀 오셨습니다 ~
수상쩍은 날씨 입니다
감기조심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햇살 빛나는 통일전 숲 잔디밭에 주민들이 100여명
모였습니다
무명가수들과 어울려 한 바탕 노는 노인네들
다 젊었을 때의 가락이 남아 있어 개성도 가지가지
잘들 놉디다 ㅎ
이제 젊어도 보았고 늙어도 보았으니 여한도 없네요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