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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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북 치고 장구 치던 초로의 각설이가
그 흥을 주체 못해 제풀에 쓰러졌다
일생을 布施하는 삶
갈빗대 금이 갔네
팔순에 팔뚝자랑 청년의 건각이라
모두 다 흠모하고 선망의 대상인데
파고든 대상 포진에
혀를 빼고 누웠네
늙으면 건강자랑 희떱고 어리석다
졸지에 가는 인생 뭘 그리 매달릴까
바람에 간들거리는
촛불이 가엾구나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바람에 간들거리는
촛불이 가엾"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대상포진 ~
참 아프지예~
나이들어 면역이 약해져서
약 봉투가 가히 백화점 수준 입니다ㅎㅎ
어릴적에도 골골 했지만예~
우스개 소리로 북망산천 가도
몸은 그대로 일거라고 하지예~
하도 약을 많이 먹은 덕분에예~ㅋㅋ
아프면 섧은건 나이들면 더 진하지예~
자랑할게 못되지예 건강은 ~
계보몽님의 댓글

첫 연은 아는 여동생이 재능기부 공연을 많이 다니는데
병원에 입원했다 해서 가 보았더니 공연중 북치다 갈빗대가
나갔다더군요 ㅎ 흥이 많아도 병입니다
둘째 연은 아는 형님이 그리도 건강자랑을 하시더니 느지막히
대상포진이 찾아와서 고생을 합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노인들의 건강 절대 믿을 건 아니지요
아프지 마시고 늘 즐거운 인생 사시길요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