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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報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6-07 07:56

본문

보은(報恩) 





솔잎에 올려 놓은 기진한 새 한 마리

어느 새 생기 찾아 내 곁을 찾아왔네

고 작은 참새머리가

사람보다 살갑다


초여름 잔디머리 솎아서 앞서가면

그 곁에 이무롭게 쪼아서 다정하고

멀쩡히 살아 온 너를

넌짓이 미소짓네


저승간 그 자리에 몇 번을 돌아보고

총총한 그 모습이 얼마나 기특한지

손으로 잡고 싶은 맘

포르르 날아가고



추천2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참새를 살려 내셨네예~
물가에 우리 냥이 살린것 처럼~
미물 이라고 해도 생명의 은인은 알더라고예~
총총 곁에서 사랑을 보내고
그것을 알아봐 주시니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일부러 되는것이 아닌 저절로 우러나는 생명사랑~
福항거씩 지어셨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창에 부딪혀 사경을 해매고 있는 참새를  마당구석에 있는
소나무 솔잎에 조심조심 올려 두고 수돗가에 가서 물을 떠서 오니
고놈이 고사이 정신을 차려 포르르 날아 가더라고요 ㅎ

잔디에 풀을 솎는 매일 아침 제 곁으로 날아와 모이를 쪼고 있어
긴장 속에 곁눈질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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