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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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보자기 책보따리 허리에 동여매고
오리나 가는 길이 갱빈에 풀어지면
찔레꽃 한 잎 한 잎에
종다리 높이 울고
연한 잎 따내고서 대구니 한 입 물면
새콤한 푸른피가 달큰히 녹아들지
시간이 멈추던 시절
세월이 거기 있네
얽히고 설킨 세월 마디는 시려워도
너와 나 손 걸었던 시간은 어디 갔나
굳어진 마디마디에
회한만 가득하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굳어진 마디마디에
회한만 가득"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찔레꽃도 꽃모양을 보기도 전에 노래에서 먼저 만났든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노래의 슬픔이 꽃의 슬픔이 된듯하지예
꽃대궁을 벗겨 드셨다는데예~
물가에는 진달래 꽃잎을 먹어 본 기억밖에는 없네예~
어린시절 철 없던 시절의 추억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루하지 않아예~
날씨더워집니다
날씨 마저 바쁘게 서두르는것 같네예 ~
여름 감기도 조심 하셔야 됩니더예~
계보몽님의 댓글

진달래도 참 많이도 따 먹었습니다
간식이 제대로 없던 허기진 세월, 닥치는 대로 먹었지요
진달래, 찔레꽃, 골담초, 감꽃, 뱀딸기 송기(소나무 껍질) 등등
옛 생각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