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침(毒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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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毒針)
차가운 이물감에 새벽이 소스라쳐
따끔한 통증으로 털어 낸 이부자리
매끈한 지네 한 마리
살기가 등등하다
파리채 볼기짝에 사지는 늘어져도
죽어도 죽지 않는 그 목숨 가상하여
한 식간 숨을 죽이며
새벽을 바라본다
독침이 퍼지는지 팔뚝은 얼얼하고
얼음팩 동여매고 정신이 몽롱하여
살려서 보내야 하나
요절을 내야하나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살려서 보내야 하나
요절을 내야 하나" 걱정입니다.
결국 살생하지 않기로ᆢᆢᆢ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이고~
큰일날뻔 했네예~
물가에도 옛날 지리산 한식집에서 밥 먹다가
종아리 물렸지예~
엄청 따끔 했어예~
그냥 개미 인줄 알았는데 지네였어예
주인이 한마리 더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예
꼭 쌍으로 다니기 때문에 두마리 다 잡아야
마음놓는다고 하던데예~
요새 전기꼽으면 이런저런 벌레 다 퇴치 하는것있어예
여름에는 꼭 필요 하답니다~
쿠팡에서 검색해서 주문하여 집앞까지 갖다 줍니다
꼭 필요해요~
덧나지 않으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새벽 3시쯤인가, 지네와의 한 판 싸움에 밤을 샜지요
따끔하여 공중잽이로 일어났는데 손가락만한 지네 한 마리가
팔뚝에서 툭 떨어지는데 혼비백산 했습니다
한옥이라 벽틈으로 스며들었는지 그 놈의 정체를 모르겠더라고요
근육이 다 얼얼하여 내과에서 약을 타오고 난리를 치고 이틀 동안 누웠습니다
추천하신 퇴치기를 놓던지 방책을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긴 한가 본데 출사길 늘 해충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