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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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의 기억
새못을 가로질러 사라진 수평선에
물길을 갈라내는 사냥이 날렵하다
피라미 버둥대는 춤
아침이 그득하다
새따라 마음따라 매달린 절벽에는
손끝의 작은 구멍 따듯한 온기 하나
옥색의 구슬 같은 알
한줌이 어제 같네
우아한 푸른 망토 포물선 쫓아오면
어린 맘 다급하여 풀숲에 엎드리네
으깨진 물총새알에
철없이 울던 기억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철없이 울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총새~
사진을 안 했더라면 영원히 알지못하고
못 보고 떠날뻔 했지예~
이런저런 새사진 담아보았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새 입니다
날엽함도 이쁜 옷도 좋아라 합니다
물총새 유인 하려 횟대를 세우고 아래 물고기를
잡아 놓으면 횟대에 와서 앉기만 해도
물고기들이 숨을 죽이고 자유로운 유영을 삼가지예~
새끼를 키워서 사냥을 아르키는것 까지
아주 멋진 새 입니다~
앞뜰에 오는 손님이시니 반갑겠습니다
다시 빗방울 떨어집니다
반갑잖은 장마가 인사 하네예~
비 피해 없으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수련이 한창인 통일전 연못이 옛적에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지요
물 위를 가르는 물새를따라가면 절벽에 물새집이 있었지요
따듯한 알을 꺼내오다 알이 주머니에서 터져 어머니에게 혼난적도 많았지요 ㅎ
아침 잔듸밭에는 참새들이 아침을 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