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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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리곷
졸졸졸 약물내기 돌다리 오르면은
이까리 뿔에 감아 소등을 툭 쳐준다
보랏빛 산도라지꽃
만지면 톡 터지고
바위틈 산나리꽃 우아한 그 모습이
이슬에 젖은 입술 사랑도 그윽하다
차가운 녹색의 잎에
망울진 까만 기억
쌉쌀한 산도라지 싱그런 산나리꽃
한 움큼 손에 들고 내리는 산골물에
발담궈 돋우는 기억
추억도 향긋하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발담궈 돋우는 기억
추억도 향긋"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보라색 도라지꽃을
아주 나이가 들고 나서 처음 보았는데
너무나 곱고 이뻐서....
봉우리가 익어 꽃잎이 열릴때 "톡" 하고 열린다 하던데예
실제 들어본적은 없네예~
추억은 늘 달콤 향긋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산삼 같은 산도라지를 참 많이도 캤습니다
산나리 아씨가 바라보는 산비탈에서 바위를 타며 캐던 산도라지
어쩐지 그 때는 전부 도라지꽃이 보라색이더군요
달콤한 추억에 젖어 보았답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