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가까이 있는 죽음
까맣게 그은 선이 뒷골을 긁어대고
죽음의 혓바닥이 다정히 핥아준다
불면을 휘젓던 밤이
축축히 죽어가고
얽히던 하얀 뼈가 해골을 밀어내면
퀭하던 눈동자가 터널을 빠져나가
이마에 모인 통증이
신열에 녹는 새벽
이승과 저승 사이 한 뼘도 안 되는 길
하얗게 새운 밤이 저리도 멀쩡한 데
부스스 앉은 몰골에
하루가 침울하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이마에 모인 통증이
신열에 녹는 새벽"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7월인데예~
담당 의사분은 병원에 잘 머물고 계시는가예~
하루도 빠꼼한 날이 없는 이런 저런 사고들
정치하는 사람들의 답답함이 한계에 도달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一等 國民 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예리한 정아님 말씀대로 7월 중순부터 일주일여를 병원 튜어를 떠난답니다
마침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정상진료한다니 잘 관찰하고 오겠습니다
의사들의 속내가 다 들어났으니 그 얼굴 잘 보고 오겠습니다
어진 국민인지 일등국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던히도 견딥니다
찾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