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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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골기와 처마 끝에 물고기 꼬리치니
오르는 이야기는 점점이 새롭구나
지나온 마디마디에
회한도 아득한 데
그치지 못하는 생 마루에 앉혀 놓고
다그쳐 돋워 보는 따듯한 차 한잔에
빗줄기 그치는 그날
꿈처럼 날아보리
담장 위 걸어가는 선명한 눈동자여
고양이 한 마리가 갈 길을 잊었는가
빗줄기 갸웃거리는
인생길 서글프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빗줄기 갸웃거리는
인생길 서글"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
어릴적 마루에 앉아 비오는 걸 보노라면
처마끝 물 떨어지는곳에 동그라이 동그라미~
오래 보고있어도 싫증나지 않았던 빗소리와 함께
비오는 날을 참 좋아라 했는데
이제 마음도 늙었는지 비 오는게 성가셔 지네예~~~
온 비 다 맞는 자연속의 여러 동물 새 그리고 곤충들
다 잘 견뎌 내것지예~~!!?
뾰쑝하시게 지내셔요~!!
계보몽님의 댓글

마루에 앉아 커피 한잔을 들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는 한가한 오정이네요
정아님처럼 유년의 아이가 되어 폭우 속에 흔들리는 서출지의
팽나무들 배롱나무들을 바라보며 비가 그치길 기대해 봅니다
풍요로운 하루 되시고 맛점 되시길요!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