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소(歸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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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歸所)
천 번을 끊어 내고 만 번을 후벼 파도
단두대 앉은 지조 꺾이지 않으리라
죽음이 가지런 하니
마음은 천국일세
이승이 지옥이면 저승은 꽃밭인가
무지개 다리 건너 꽃무릇 핏빛이니
몽롱한 나들이 길에
하릴 없이 누웠네
해무리 붉어져서 아침이 무거워도
솔잎이 무성하니 부활의 움이틀까
배롱꽃 화사한 아침
사방이 孤寂하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계보몽님~
병원 잘 다녀오셔서 반갑습니다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닐거라는 짐작은 하나 아픔은
누구도 대신 느껴지지 않는 고통이지예
"단두대 앉은 지조 꺾이지 않으리라"
꼭 이겨 내셔야 합니다
꼭 이겨 내실거고예~
밤이 무섭습니다
너무 더워서 잠을 못이루다 비몽 사몽 아침이 밝았네예
에어컨 못 켜는 것도 病인양 합니다
재채기 밤새 하는것 보다 차라리 더운게 낫지예~
오늘 하루도 이겨내어 보입시더예~~~
계보몽님의 댓글

늘 염려해주시니 감사한 마음 어찌 갚으리오
1차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입원하며 진행된 검사가 고통이었지요
6개월 연명을 받아 하경은 했습니다만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어서 여름나기가 참 힘드시겠습니다
더운 여름밤 불면이까지 괴롭히니 악몽입니다
이래저래 사람들은 바짝바짝 늙어 갑니다
무더위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몽롱한 나들이 길에
하릴 없이 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