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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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 일렁대는 수레는 무거운데
내리고 내려 놔도 마음은 천근 같고
칼 끝에 매달린 생각
새싹 되어 죽인다
천성을 긁어내어 찬물에 싹을 틔워
울아베 무덤에다 꽃으로 심어 놓고
예초기 우는 계절에
흔적 없이 베리라
속으로 낳은 자식 만사가 태평이라
한 사람 죽어나도 느긋한 그 성품에
뒤바뀐 계절 하나에
미소도 서글프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뒤바뀐 계절 하나에
미소도 서글"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벌써 예초기 돌릴때가 되었나예~
많은 수고를 하셔야 겠네예
이제는 손수 마시고 지휘만 하셔도 될듯 합니다만
부모님 모신 곳은 손수 해 드리고 싶어시지예~
멀쩡한 사람도 지치게 하는 날씨 입니다
배도 안 고프면 좋겠다 싶을 만큼 만사가 귀찮아서
빵이랑 우유 사다 놓고 끼니를 떼어 봅니다..ㅎㅎ
여름 기운 내시고 이겨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손자손녀들이 점령군처럼 밀려와 난장판입니다
불볕 더위에 다 같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굳건히 지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