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점령군
고요와 평화만이 뒹구는 뜨락에는
선한 눈 방아개비 이슬에 노니는데
먼 하늘 잠자리떼가
가뭇 없이 날리고
하늘을 내려 앉은 물 같은 손녀 손자
핏물이 배어 있어 볼수록 임의롭고
점령군 푸른 눈동자
노병들은 불안타
무시로 볼 비비는 천상의 혈흔들이
꿈엔듯 아쉬워서 두 눈을 맞춰보나
여남은 전쟁의 시간
잊은듯이 두렵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먼 하늘 잠자리 떼가
가뭇 없이 날"아다닙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해만 올라오면 뜨거워지는 날씨
주말 나갔다가 파김치 되어 돌아왔네예
바닷가에 잠자리떼는 어찌나 많은지예~
옛날 같어면 벌써 가을인가~!! 설레었을 것인데
워낙 더운 날씨에 잠자리는 벌써로 나왔노 싶습니다~!
기운은 좀 차리셨는가예
마음의 기운을 먼저 차리셔야 몸도 뒤따라 추스려진답니더예~
화이팅 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서출지 연못 위에도 잠자리가 가을을 재촉합니다
손자 손녀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못둑을 달립니다
이곳 경주는 오늘 낮 더위가 37도를 넘는다니
가만히 앉아 지켜볼 일입니다
두서 없는 나날 평온한 날이 그립습니다
점령군인 아이들 때문에 더위가 더 합니다 ㅎ
막바지 더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