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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撤收)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8-08 09:58

본문

​철수(撤收) 





점령군 철수하고 고요한 전장에는

상처만 널브러진 노병이 눈을 뜬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기적은 생존이다


곳곳의 잔해 더미 일일이 털어내고

세탁기 패잔병이 진종일 돌아간다

걸레병 달리는 대청

땀방울 흥건하다


품 안에 금지옥엽 떠날 땐 아쉽지만

열흘이 한달 같아 전쟁은 무서웠네

이제사 한숨 돌리는

삭신이 한심하네




추천1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꼬마 손님들 떠났나 봅니다~
시원 섭섭하시겠어예~
그래도 가끔 쳐들어 와도 좋은 아군병사들이시겠지예

오늘은 서출지 사진을 찿다가 종오정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와 올려놓았네예~
오래된 기억이 서출지와의 거리를 가물거리게 합니다
너무 더운 여름 입니다
안전 안내문자 이렇게 많이 오는것도 처음같습니다
시원하시게 지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오정을 다녀가셨네요. 천북면에 있는 종오정은 서출지에서 4키로 밖에 안 떨어졌지요
그제 서출지 정화작업 도면을 보았는 데 내년쯤에는 단장한 서출지를 보게 될 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손자들이 떠난 집은 적요합니다 노인들이 아이들 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전쟁 같은 날들이 이어졌지요 ㅎ

무더위가 끝을 모르고 기승입니다
막바지 무더위 잘 견디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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