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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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오원의 동전 한 닢 한참을 망서리다
침 한 번 꿀꺽하고 가난을 껌벅인다
매달린 왕눈깔 사탕
망서리던 하교길
색종이 꿈은 접고 달콤한 오후 햇살
파하는 귀가길은 저절로 흥겨운데
울엄마 부지깽이가
춤추던 저녁 나절
눈물은 땀에 젖고 담벼락 붙어 울던
그 시절 눈깔사탕 미소도 달큰한데
학교 앞 문방구에서
기억은 서성이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학교 앞 문방구에서
기억은 서성"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학교앞 문방구에도
교내 문방구에도 가보지를 못 한듯. 합니다
친구들은 돈을 타서 물건을 사고 하던데
별난 모친은 모두 사 놓고 내어 주고 하셨어예~
심지어 단발머리 자르는것도 혼자 안보내고
따라 오셔서 직접 계산을 하는~
어른이 될때까지 직접 물건을 사든지한 적이 없네예~
그래서 지금도 물건사는것이 서툴답니다~ㅎ
이바구 옆으로 샙니더예~
추억이 많을듯 하신 문방구~
눈깔사탕 달콤함이 아련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그러셨군요 무슨 사연이라도 있었을까요
철두철미한 성격의 어머니셨군요
어른이 다 되도록 사고파는 것을 경험하지 못 하셨다니
처음 내 딛는 사회생활이 두려웠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이 곳은 밤새 비가 오더니 이제는 가랑비로 바뀌러 오네요
새벽이 서늘합니다
더위도 이제 끝인 듯 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