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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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동굴
바위에 식은 땀이 이마에 반짝일 때
동굴 속 흐르는 강 목선은 비틀댄다
천 길을 오르는 천정
기괴한 돌장승들
오르는 계단마다 탄식은 지쳐가고
벼랑 끝 石筍花에 다물지 못하는 입
천상의 아름다움에
돌이 되어 서 있네
천공을 타고 내린 농부의 초기 발견
바닥을 차고 자란 석순은 세계 제일
자연이 만든 기적에
영혼도 돌이 되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천상의 아름다움에
돌이 되어 서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황룡동굴~
앞에다가 天을 붙이다 못해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황금과 龍을 붙혀 황룡동굴....ㅎ
상상만 해도 아찔 합니다
바위가 땀을 흘리는듯한 축축함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심장 떨리는 발자욱...
옛날 국내 동굴에 멋 모르고 들어갔다가 초 죽음이 되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안내 하던 인솔자가 앞에서 인솔하다가
결국 물가에 보호자가 되어 어찌 어찌 동굴을 빠져 나와었지예
그런데 그보다 몇 배는 더 크고 깊은 동굴 이었겠지예~!?
영혼이 돌이 되어버릴 지경이니 더 말 해서 무엇 하겠어예
고생 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포기 하지 않으신 대단하신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추석 명절 행복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동굴탐방 내내 감탄이 이어지고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더군요
땅을 딛고 자라는 석순이 20여미터나 되니 천허제일 석화가
만장했습니다 오색의 조명아래 신비한 석순숲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정아님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니 다시 한 번 현장의 감정이 새록새록 합니다
한가위가 벌써 낼 모래로 다가옵니다
마음만은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